출근길 지하철 열차간의 연결기가 끊기면서 전동차가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30일 오전 7시53분께 국철 1호선 의정부발 인천행 67호 열차가 도봉역 플랫폼 정지선을 1백여m 남겨두고 3번과 4번 객차간의 연결기 핀이 빠지면서 떨어진 채 정지했다.

이 사고로 인천행 열차 운행이 50여분간 중단돼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사고는 열차가 도봉역에 정차하기 직전 주행속도가 25㎞정도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발생,인명피해가 나지 않았지만 고속으로 달리던 중 연결기 핀이 빠졌을 경우 대형참사로 번질뻔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핀이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역에 들어서기 오래 전에 빠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