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의류에서는 북유럽 겨울 풍경을 문양화한 "노르딕 포클레어 패턴"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매장에는 눈결정체 침엽수 순록 등 이 지역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대담한 기하학적 무늬로 표현한 패턴들이 가득 차 있다.

패션연구소 인터패션플래닝은 노르딕 패턴이 유행하는 이유를 "전문화 합리화와 함께 노스탤지어도 추구하는 현대인의 복합적 성향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한다.

때묻지 않은 대자연의 순수함과 그곳에서 검약한 생활을 하는 모험가들의 이미지를 전달해주는 노르딕 패턴이 진취적인 젊은이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르딕 패턴의 유행 예감은 올 봄 뉴욕에서 열렸던 2000년 추동 셀린느 컬렉션에서 시작됐다.

몸에 꼭 맞는 북유럽의 패턴니트는 단연 돋보이는 아이템이었다.

국내에서는 서어스데이아일랜드 올리브데올리브 등 거의 모든 캐주얼 브랜드들이 이 패턴의 니트를 출시했다.

<>코디 방법 =서어스데이아일랜드의 이경화씨(홍보실)는 "노르딕 패턴 스웨터는 비교적 코디하기 까다로운 아이템이지만 낡은 청바지와 코듀로이 팬츠,가죽류 등 따뜻해 보이는 의상과 함께 어울리면 무난하다"고 말한다.

모자와 장갑 등 소품도 노르딕 문양과 일치시킨다.

스웨이드로 만든 카우보이 모자도 한층 멋스런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반면 스웨터의 길이가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길거나 소매를 접어 올려 입으면 스웨터 특유의 멋을 살릴 수 없으니 주의한다.

또 자기 사이즈보다 너무 크게 입으면 문양이 살아나지 않으므로 되도록 몸에 잘 맞는 크기를 고르도록 한다.

<>스웨터 손질방법 =세탁기에 넣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스웨터 안쪽에 달린 취급관리 표시에 손세탁이라는 세탁표시가 되어 있는 경우에는 섭씨 30도 정도의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가볍게 눌러 세탁한 후 충분히 헹군다.

절대 짜지 말고 마른 타월에 두드려 물기를 빼고 평평하게 펼쳐 모양을 가지런히 한 다음 자연건조한다.

특히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이라도 처음 한두번은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는 것이 옷의 윤택과 형태를 오랫동안 보존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물세탁시 마지막 헹굴 때는 섬유린스나 식초를 몇방울 첨가하면 스웨터의 감촉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스웨터를 다룰 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보푸라기를 방지하는 것이다.

편물류는 소재의 특성상 착용 및 세탁 중 마찰에 의해 보푸라기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착용후 바로바로 손질해 두는 편이 내내 예쁘게 스웨터를 입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