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기업이 북한의 황해북도 사리원 인근 지역에 40만평 규모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26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국내 모기업이 사리원쪽 40만평의 부지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이 기업은 현장조사에 착수하는 등 북측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이 공장은 남포에 짓고 있는 평화자동차 공장과는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현대가 조성하려는 개성공단 2천만평중 8백만평은 공단부지로, 나머지는 배후도시로 조성된다"면서 "현대는 1백만평 정도를 우선 조성해 삼성전자(40만평) 대구 섬유공단(30만평) 부산 신발공단(30만평) 등이 입주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