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내부순환로 등 서울시내 자동차전용도로 일부 구간이 도로의 선형에 문제가 있거나 방호벽 등이 설치되지 않아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가 26일 국회 건설교통위 설송웅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4월 외부전문가들과 함께 13개 자동차전용도로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16곳에서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점검결과 올림픽대로 미사리 방향 청담공원 부근은 U턴한 차량들이 올림픽대로 본선으로 진입하는 데 필요한 가속차선이 짧아 위험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올림픽대로 김포방향 성산대교 아래와 강변북로 일산방향 마포대교 1백m앞 금호전기 부근,같은 도로 서강대교 1백?앞 현대아파트 부근 등은 급커브 지역으로 사고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들길 성산방향 여의2교 램프는 영등포쪽 차량행렬이 길어 끼어들기에 어려울 뿐 아니라 사고 위험도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내부순환로 상하행선 월곡램프 부근,정릉사거리 부근,유진상가 부근,서대문구청 부근 등은 급커브로 도로 선형이 불량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 16곳에 대해서는 내년에 종합적인 교통운영개선 용역을 시행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