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 환경비전21 사장 kedvw21@netsgo.com >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좀 더 나은 환경을 현세대에서 누린 뒤 미래 세대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환경산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환경부를 비롯 환경 관련기업·단체와 시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와함께 중요한 것은 환경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릴 때부터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커갈 수 있도록 하는 조기환경교육이 절실하다.

다행히도 환경운동단체,지방자치단체들이 인터넷상에서 환경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또 환경을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중·고교가 98년 6백30개교에서 99년 말에는 6백89개교로 늘어났고,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도 환경관련 문제가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고 한다.

환경교육은 기존 교실수업 위주의 교육과는 달리 현장성과 체험성을 중시한다.

생태 체험이나 생태캠프를 통해 책으로만 보아왔던 자연을 직접 느끼고 관찰할 때 생명체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주고,자연과 사람과의 관계를 일깨워줄 수 있다.

환경교육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환경단체인 KSDN에서 개최하는 나무학교에 참가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들의 이름을 알아보거나,한강생태문화학교에서 한강 생태계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다.

혹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앞다투어 개설하고 있는 환경교실이나 지역마다 자생적으로 생겨난 생태기행에서 자연을 느끼는 방법도 있다.

그것도 힘들다면 가까운 산이나 강에 나가 자녀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에 대해 부모님이 직접 말해 주는 것은 어떨까.

답답한 공간에서 오락에만 열중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 뿐만 아니라 가족의 소중함도 함께 일깨워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