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코리아(강성욱 사장)는 올해 상반기 데이콤의 KIDC,하이텔의 IBC 등에 1천6백66대의 서버를 공급했다.

금액으로는 1백억원에 달한다.

컴팩은 올하반기에도 드림라인 두루넷 KT영동 SK텔레콤 인터넷제국 GNG텔레콤 피에스아이넷 한솔텔레콤 등에 4천여대를 추가로 공급키로 해 올해 2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IDC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컴팩은 지난 4월 아예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발족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컴팩코리아는 주요 IDC 사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필요한 경우 펀딩이나 하드웨어 지원 등을 통해 투자까지 할 계획이다.

컴팩은 또 IDC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밖에 IDC시장을 목표로 한 토탈솔루션을 공급하고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

컴팩은 최근 국내 IDC시장을 겨냥해 알파칩 기반의 "알파서버 DS10L"과 "프로라이언트 DL360"를 내놓았다.

이들 서버는 많은 서버를 한꺼번에 수용해야 하는 IDC의 특성 때문에 두께가 얇은 "1U(1.75인치)"형태다.

"1U"형태의 제품은 크기가 작아 IDC를 비롯한 ISP ASP 웹호스팅 사업자들에게 적합하다.

지난 6월초에 출시된 "프로라이언트 DL360"도 "1U"형태다.

운영체제(OS)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NT4.0" 또는 "윈도2000",노벨의 "넷웨어5.x",에스씨오(SCO)의 "유닉스웨어7.1.1"을 쓸 수 있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리눅스도 지원한다.

중앙처리장치(CPU)를 최대 2개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하드디스크(HDD)는 손쉽게 뺏다 끼웠다 할 수 있는 "핫플러거블"방식을 채택했다.

"프로라이언트 DL360"은 또 모든 컴팩 주변장치와 호환이 가능하다.

"알파서버 DS10L"은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위한 최적의 서버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처리장치로 "알파 EV67"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