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시커멓고 볼품없게 생겨서 그런지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맛이나 영양면에서 가지만한 반찬도 찾기 쉽지 않다.

그래서 한창 가지가 흔한 철에는 장을 보러가면 가지 몇개를 꼭 사오게 된다.

바로 이번 주에 소개할 가지찜을 만들기 위해서다.

가지찜은 가지 안에 고기를 다져 넣어 쪄 먹는 나만의 별미요리다.

요즘은 풍부한 영양섭취를 위해 남편에게도 자주 가지를 먹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남편도 처음에는 그렇게 싫어하던 가지를 요즘 들어 한번 두번 먹어보려고 노력한다.

가지찜이 어떤 음식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속이 꽉 찬 만두를 연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물론 맛이야 많이 다르지만 말이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기름에 튀긴 만두보다는 찐 가지가 영양면에서 더 낫지 않을까 한다.

---------------------------------------------------------------

[ 이렇게 만들어요 ]

<>준비재료

1)가지 3개

2)쇠고기 1백g

3)두부 1/4모

4)양파 1/2개

5)실파 3뿌리

6)고춧가루 1큰술

7)진간장 1큰술

8)다진 파 1작은술

9)다진 마늘 1/2작은술

10)깨소금과 후춧가루 조금씩

11)육수 1컵

<>만드는 방법

1)가지 가운데에 칼집을 넣어 두 군데를 찢는다.

(이 때 가지가 갈라지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2)1을 소금물에 담궈 두었다가 물기를 꼭 짠다.

3)쇠고기를 갈아 으깨 물기를 짜낸 두부와 섞는다.

4)준비재료 가운데 7~1을 한 데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5)3과 4를 섞어 버무린다.

6)찜통 밑에 양파 썬 것을 놓고 가지를 얹은 다음 육수를 붓고 찐다.

7)김밥 모양으로 썰어 상에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