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다음달 1일부터 열흘간 21만명의 조사요원을 투입해 ''2000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는데 올해는 정규조사로 지난 95년 간이조사보다 더 자세하게 조사한다.

◆어떻게 조사하나=우리나라 전지역의 내·외국인과 재외공관원,해외출장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요원들은 면접조사를 통해 2000년 11월1일 0시 현재를 기준으로 인구 가구 주택 등에 대한 항목을 묻는다.

전체 조사구의 90%에 대해서는 본관,출생지 등 20개 기본항목만을 묻는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10%인 표본조사구에서는 컴퓨터 및 인터넷 활용상태,주차시설 등 30개 항목을 추가해 정밀 조사한다.

우리나라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도 조사한다.

통계청은 불법체류자가 설문에 응하더라도 관계기관에 개별 자료가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불이익은 없다.

◆달라진 것들=이산가족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내기 위해 출생지 항목을 전수조사에 포함했다.

대졸자의 경우 전공과 직업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로 했다.

또 국민의 정보화수준을 점검하기 위해 컴퓨터와 인터넷 등의 활용실태를 조사한다.

고령화사회 진입에 대비, 61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질문도 보충했다.

연금이나 근로를 통해 스스로 생활하는지 아니면 자녀의 도움을 받는지 질문한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