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텍의 주가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두드러지게 매도우위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리타워텍에 대해 8월 20만3천여주,9월 26만1천여주를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최근 매도규모를 늘려 이달들어서 19일까지만 53만9천여주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증협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리타워텍 주식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는 기존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18일부터 매도우위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들의 리타워텍 순매도는 지난 17일 7만6천여주에서 지난 18일 37만1천여주로 늘어났고 19일에도 2만1천여주를 기록했다.

리타워텍의 순매도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버진아일랜드 소재 투자펀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최근 D증권사와 S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타워텍 주가는 이달들어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8일 회사측이 "미국계 투자 지주회사인 애틀랜틱 커뮤니케이션즈 인터내셔널(ACI)이 코스닥을 떠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지 않으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발표하면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폭등기간에 국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량 물량을 내놓아 대조를 이뤘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