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과 개인 등 투자신탁회사의 고객들이 대우 계열 무보증 채권이 포함된 펀드를 환매하면서 입은 손실금액이 총 6조1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민주당 박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지난 8월말까지 투신사 신탁재산에서 발생한 대우채 손실규모는 총 12조3천억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투신사 고객중 금융기관의 손실부담규모가 5조2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 또는 일반법인 손실은 9천억원이었다.

나머지 6조2천억원은 판매회사인 증권사(5조8천억원)와 투자신탁운용회사(4천억원)가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현재 판매회사가 금융기관 등 고객간의 환매협상이 아직 진행중인 경우가 많아 앞으로 손실부담 금액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