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지난 1년6개월간 자체 기금을 총동원,2단계 구조조정 대상 금융기관인 평화은행에 무려 5천3백72억원을 새로 맡기는 등 집중적으로 지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박인상 의원(민주)에게 21일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현재 평화은행에 예치된 고용보험,산재보험,장애인고용촉진,산업재해예방,임금채권보장 등 노동 관련 기금은 8천6백2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99년 1월 12일 당시 예치액 3천2백56억원보다 무려 1백64.9%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중 노동부 관련 기금의 전체 시중은행 예치액은 1조9천9백28억원에서 3조3천8백75억원으로 69.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