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불꽃 투혼을 보는듯 합니다. 여기서 밀리면 벼랑입니다. 마치 한국경제의 장래를 걸어두고 벌이는 싸움같아 손에 땀이 절로 납니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뜨거운 매매공방전을 지켜본 한 증권맨의 관전평이다.

거래소시장 거래대금의 20%가까이가 몰릴 만큼 삼성전자의 어깨는 무겁다.

경기지표는 물론 무역수지의 방향타까지 쥐고 있는데다 나머지 기업의 시장평가가 청산가치 아래로 추락하느냐,마느냐 하는 문제까지도 달려있다.

삼성전자의 사투는 증시전체의 사투에 다름아니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