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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통신 "인터넷 기업화" 박차..초고속 통신망 발달로 존립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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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통신업체들이 "인터넷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검색 e메일 쇼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터넷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PC통신업체들이 최근에는 PC통신과 웹을 연동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면서 포털이나 커뮤니티사이트등 정통 인터넷업체들의 영역을 위협하고 있다.

    PC통신업체인 나우콤과 유니텔은 19일 기존 PC통신상의 동호회를 인터넷에 그대로 옮긴 웹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이텔도 내년초 이같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동호회의 경우 PC통신의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로서 이를 인터넷과 연동시키는 것은 PC통신업체들이 점차 순수 인터넷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가는 이유=과금체계가 비교적 잘돼 있어 수익모델이 탄탄한 PC통신업체들이 잇따라 ''인터넷 서비스''를 표방하고 나선 것은 초고속 통신망의 발달로 PC통신이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 자동접속 서비스인 원클릭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점도 PC통신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젠 ''인터넷서비스'' 업체로=나우콤은 오는 23일부터 자체 동호회 3천7백여개가 인터넷에서도 똑같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나우누리 회원들은 PC통신에서 이용해 온 게시판 채팅 자료실 등 모든 동호회 기능을 웹 상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니텔도 PC통신과 인터넷 양쪽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동호회 기능인 ''커뮤니티 월드'' 서비스를 20일부터 개시한다.

    이에 앞서 국내 4대 PC통신업체들은 이미 웹메일 검색 쇼핑 게임 등의 서비스를 인터넷에서도 똑같이 제공해 왔다.

    이들은 ''PC통신''이란 수식어 대신 ''종합 인터넷서비스''나 ''인터넷통신''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등 이미지 변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포털업체들과 경쟁=PC통신업체들이 잇달아 웹서비스에 나서자 기존 포털이나 커뮤니티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포털사이트가 갖고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PC통신업체들은 충성도가 높은 회원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기존 포털업체들의 최대 위협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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