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17)의 패기인가,유창혁(34)의 관록인가''

신세대 돌풍의 주역 이세돌 3단이 유창혁 배달왕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두 기사는 20일 한국기원에서 제8기 배달왕기전 도전 5번기 제1국을 갖는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통신하이텔이 공동주최하고 한국통신프리텔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불패소년'' 이세돌 3단이 유창혁 9단의 창을 꺾고 ''4인방 체제''를 함락시킬 것인가에 이목이 쏠려 있다.

4인방의 일원인 유 9단은 그동안 두터움을 동반한 공격바둑으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기복이 심한 약점으로 올 들어 국내 타이틀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반면 3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 3단은 올 들어 60승11패라는 발군의 실력으로 4인방을 위협하는 기대주.최근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에서 유재형 4단과 타이틀을 다투게 돼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