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가 멕시코 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품고 "언론을 믿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달초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연합(EU) 5개국을 순방한 폭스 당선자는 순방 과정에서 유럽 지도자들이 멕시코 치안과 경제상황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표시한데 대해 국내언론이 부정적 시각으로 보도하자 발끈했다.

언론은 폭스 당선자가 일부 국영기업체의 민영화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국부(國富)를 내다팔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판조의 기사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