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복사기 제조업체인 제록스가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낼 것이라는 소문이 유럽증시에 나돌면서 제록스 주가가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제록스 주가는 13일 뉴욕증시에서 81센트(7%) 하락한 10.44달러에 마감,연중 최저치인 1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제록스 주가는 지난 2일에도 3·4분기에 주당 15∼20달러의 경영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회사측 발표로 하루만에 26%나 폭락했었다.

유럽증시 관계자는 "제록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며 "인터넷 채팅룸이나 게시판에도 이 루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프 시멕 제록스대변인은 "금융기관 등과의 협의에 따라 주기적으로 돌아올 현금이 70억달러에 달하는 등 유동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