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2:2로 아깝게 비겼다.

시드니올림픽 8강 진출 실패 뒤 재기를 노린 한국은 13일 밤 11시5분(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트리폴리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수비의 핵 홍명보가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석연찮게 퇴장당하는 등 불운 끝에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29분 노정윤이 올려준 볼을 설기현이 골지역 앞에서 헤딩,이영표의 왼발슛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곧이어 중국의 수마오천에 한골을 뺏긴 뒤 후반 13분 노정윤의 추가골을 얻었으나 중국의 페널티킥으로 두번째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14승8무가 됐고 홍명보없이 오는 17일 쿠웨이트와 2차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