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의 물결...'賀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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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만세,노벨상 수상 만세"
목포에서 뱃길로 40㎞ 떨어진 작은 섬 하의도가 2년여만에 다시 환희의 물결로 출렁거렸다.
지난 97년말 대통령 당선 때 기쁨에 휩싸였던 연꽃 모양의 섬 하의도는 13일 오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으로 다시 축제의 도가니가 됐다.
환하게 불을 밝힌 김 대통령의 생가에 몰려든 주민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의 춤을 덩실덩실 추었다.
급하게 잡은 토종 돼지에 잘 익은 인동초 막걸리를 큼지막한 사발에 철철 넘치게 담아 잔을 돌리는 주민들의 얼굴은 기쁨 그 자체였다.
생가 앞과 마을 선착장 면사무소 등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동초가 노벨평화상으로 활짝 피었습니다''라고 쓴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김 대통령의 큰 형수 박공심(81)씨는 "며칠전에 돌아가신 남편(김 대통령의 큰 형님)이 꿈에 나타나 잘 구운 갈치에 밥 잘 먹고 간다고 했는데 이 소식을 전해주려고 나타났는가 보다"고 전했다.
후광리 이장 김종기(60)씨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은 하의도 주민만의 자랑이 결코 아니다"며 "이제 전세계인의 추앙을 받는 대통령이 된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개혁을 완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은 14일 김 대통령 생가에서 국악한마당과 음식잔치 등 경축행사를 갖는다.
또 조선 선조 때부터 구한말까지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 위해 하의3도(하의 상태 하태) 농민들이 벌인 ''소작 쟁의사건'' 기념관 건립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목포에서 뱃길로 40㎞ 떨어진 작은 섬 하의도가 2년여만에 다시 환희의 물결로 출렁거렸다.
지난 97년말 대통령 당선 때 기쁨에 휩싸였던 연꽃 모양의 섬 하의도는 13일 오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으로 다시 축제의 도가니가 됐다.
환하게 불을 밝힌 김 대통령의 생가에 몰려든 주민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의 춤을 덩실덩실 추었다.
급하게 잡은 토종 돼지에 잘 익은 인동초 막걸리를 큼지막한 사발에 철철 넘치게 담아 잔을 돌리는 주민들의 얼굴은 기쁨 그 자체였다.
생가 앞과 마을 선착장 면사무소 등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동초가 노벨평화상으로 활짝 피었습니다''라고 쓴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김 대통령의 큰 형수 박공심(81)씨는 "며칠전에 돌아가신 남편(김 대통령의 큰 형님)이 꿈에 나타나 잘 구운 갈치에 밥 잘 먹고 간다고 했는데 이 소식을 전해주려고 나타났는가 보다"고 전했다.
후광리 이장 김종기(60)씨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은 하의도 주민만의 자랑이 결코 아니다"며 "이제 전세계인의 추앙을 받는 대통령이 된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개혁을 완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은 14일 김 대통령 생가에서 국악한마당과 음식잔치 등 경축행사를 갖는다.
또 조선 선조 때부터 구한말까지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 위해 하의3도(하의 상태 하태) 농민들이 벌인 ''소작 쟁의사건'' 기념관 건립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