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도 노벨상 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평화상위원회는 새천년 첫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오전 11시) 공식발표했다.

노르웨이의 노벨상 위원회는 13일 "한국전쟁 이후 50년간 계속돼온 남북한 긴장관계를 화해무드로 이끌어 세계의 마지막 냉전지역인 한반도에 평화분위기를 조성한 김대중 대통령을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이미 AP, AFP, 로이터 등의 해외 통신사와 노르웨이 현지의 유력 신문인 AFTENPOSTEN 등에 의해 예측되어 왔으나 최종 수상자는 발표직전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는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유엔, 구세군, 알바니아 쿠커스마을 등이 후보로 거론되어 왔었다.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김대중 대통령은 한민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됐으며 이와함계 상금으로 총 9백만 스웨덴 크로네(한화 10억3,500만원)도 받게 된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