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는 분단 이후 최대의 격변기를 맞고 있다.

4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남북간의 접촉과 교류가 쇄도했다.

세차례의 장관급회담과 두차례의 적십자회담, 국방장관회담이 잇달아 열렸고 남측 언론인과 관광단이 북한을 다녀오기도 했다.

남북 대표단이 서울과 평양, 제주도와 백두산, 금강산을 오가면서 긴장완화는 물론 경제협력을 비롯한 각종 교류와 협력의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

한국경제신문은 창간 36주년을 맞아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6.15 공동선언 이후 4개월 가량 지난 시점에서의 남북관계 현안 및 전망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4~5일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6백52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이용해 실시됐다.

표본은 전화번호부에서 등간격으로 추출했고 95% 신뢰수준에서 ±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