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의 e-비즈니스 선구자로는 쇼핑몰 한솔CS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한솔CSN의 김홍식 대표(52)와 국내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몰의 서강호 상무 등을 들 수 있다.

한솔CSN의 김 대표는 업계에서 "Mr.전자상거래"로 불린다.

지난 97년 6월 한솔CS클럽의 개설로 한국에서의 사이버 쇼핑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시킨 인물이라는 의미에서다.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전자 상거래진흥원의 최태창 원장이 "인터넷 쇼핑몰을 유망 산업으로 일으켜 세운 주인공"이라는 호평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김 대표가 정부기관 및 언론사 소비자단체들로부터 받은 상만 해도 99년 이후 14개에 이른다.

이 사이트의 독특한 고객만족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대형할인점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최저가격 보상제,배달 지연시 4배까지 물어주는 배송지연 보상제 등은 모두 그의 작품이다.

김 대표는 지난 8월에는 일본 탤리맨 커뮤니케이션과,9월에는 중국TV홈쇼핑업체인 미래성 등과 쇼핑몰 운영 노하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국제적으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경영개발팀장과 한솔판지 상무 등을 지냈다.

삼성몰 서강호 상무는 삼성재팬 도쿄 사무소 재직 때부터 인터넷 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일본 최초의 나스닥 직상장 기업인 IIJ와 무선 인터넷데이터 센터 합작사업을 담당했으며 일본내 최대 모바일 컨텐츠 업체인 MTI사와의 합작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서 상무는 삼성몰의 총사령관 역할을 하면서 터득한 e-비즈니스 감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e혁신팀을 신설,쇼핑몰에 관련된 업무 혁신과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프로세스 개선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해오던 B2C는 물론 오는 12월부터는 B2B 사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과의 1대1 마케팅을 가능케하는 CRM(고객관계경영)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등 삼성몰 제2의 도약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부산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삼성물산에서 10년 이상 해외근무를 하는 등 국제 감각에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