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스퀘어로 잘 알려진 코스닥등록기업 대양이앤씨와 네트워크통합업체 진두네트워크가 합병을 발표했다.

10일 대양이앤씨와 진두네트워크는 "양사간 협상 결과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원하는 대양이앤씨와 영업력 확보가 필요한 진두측의 요구가 맞아 양사의 우호적 M&A(기업인수합병)에 동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간 합병비율은 진두네트워크 1주당 대양이앤씨 1.2035주다.

합병후 대양이앤씨는 진두네트워크의 인력 전원을 고용승계할 예정이다.

대양이앤씨는 합병 발표전에 이미 계열사인 대양창투를 통해 21%가량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용호 진두네트워크 사장은 "대양이앤씨는 대양창업투자(대양이앤씨의 자회사)가 지분참여한 IT(정보기술)관련 3∼4개사를 추가로 합병하고 1천억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M&A에서 양사간 합병비율결정은 일정시점의 합병사간 주식시가비율에 따르는 상장기업들의 일반적 관행과 달리 양사의 본질가치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양사의 본질가치는 대양이앤씨가 2천3백46원,진두네트워크가 2천8백24원으로 소액주주들은 합병에 반대할 경우 이 가격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본질가치는 해당기업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안분해 결정되며 일반적으로 주가에 비해 크게 낮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를 기준으로 인수합병토록 하는 강행규정이 없어 이번에 사용된 본질가치기준 합병방법은 코스닥기업간 M&A의 새 기법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