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200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종합 정책질의를 벌인다.

또 교육, 통일외교통상, 과학기술정보통신, 정보위 등 상임위를 열어 국정감사 계획서를 심의하거나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현황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예결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추경안이 통상적인 추경편성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 계획이어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추경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여당 의원들과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산불 및 구제역 대책 예산을 제외한 나머지 추경 항목은 본예산에 반영해야 하며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11개 사업의 1천2백62억원이 선집행된데 대한 책임론을 제기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간 정쟁으로 추경안 처리가 지연돼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국가 경제도 어려움에 빠졌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한 추경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과학기술정보통신 정보위는 이날 국감계획서를 심의 의결할 계획이고 통일외교통상위는 외교통상부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는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