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

통신관련 대형주,네트워크 장비 업체,신(新)업종대표주는 물론 낙폭과대 종목까지 제시됐다.

발빠른 순환매가 전개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지수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사들의 일반적인 예상이다.

결국 증권사들은 종목 추천을 통해 관심대상을 재료 보유주로 압축하라는 메시지를 던져준 셈이다.

삼우통신공업은 대우증권과 교보증권이 함께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한국통신의 광가입자 전송장치 공급업체 지정과 4·4분기에 매출이 호조를 띠는 업종특성과 함께 낙폭도 커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하나로통신에 기간통신망장비를 납품하는 등 매출다변화를 모색중이란 점에 점수를 줬다.

아큐텍반도체도 복수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아남반도체 조립부문을 인수한 아모코 테크놀러지의 사업정상화로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점을 내세웠다.

동양증권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기대감을 재료로 제시했다.

신 업종 대표주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실적이 우수한 데도 쌍용그룹 문제로 주가가 저평가돼 계열분리때 주가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기반으로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통신서비스 업체인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도 추천을 받았다.

LG투자증권은 한통프리텔에 대해 PCS서비스 매출액이 2002년까지 연평균 23.9%씩 성장할 전망이고 한국통신과의 연계로 최고의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동원증권은 한통엠닷컴이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2001년 6월 결산때 1천1백37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아시스템은 소형 라우터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네트워크 장비업체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추천 배경이다.

옥션은 역경매 방식의 B2B B2C사업 진출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의 15배 가량인 2백52억원으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