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간 조선부문 통상마찰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파스칼 라미 EU무역담당 집행위원이 5일 밝혔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각료회의에 참석키 위해 태국 치앙마이를 방문중인 라미 집행위원은 이날 "지난주 열린 한국 정부와의 협상에서 아무런 실마리도 찾지못했다"며 "한-EU간 조선부문 마찰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으로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U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정부로부터 불공정한 금융지원을 받아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선박을 수주하고 있다며 한국정부에 금융지원 중단을 요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한국측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