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64메가 D램 중 주요 품목인 PC100의 국제시장 현물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반면 고성능인 PC133의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64메가(8x8) 싱크로너스 D램 PC100 가격은 지난 3일 개당 6∼6.36달러로 전날과 같은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고성능 반도체인 64메가(8x8) 싱크로너스 D램 PC133은 6.1∼6.47달러로 2.71% 떨어지며 연중 최저 수준(6.05달러)에 근접했다.

수출 주력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1백28메가(16x8) 싱크로너스 D램 PC133은 14.71∼15.59달러로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현물가격의 급락세가 어느정도 진정된 만큼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재고를 줄여온 메이저 PC메이커들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반도체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마케팅 담당자들은 오는 10월 하순께부터 반도체 가격이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