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이 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수도방위사령부·특수전사령부 및 경찰 지휘부가 회식, 스크린골프, 집안일 등을 하며 개인 일상을 보내고 있었으며, 국회 봉쇄와 관련한 사전 모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 송진호 변호사는 18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 그간의 변론 내용을 종합해 이같이 진술했다.송 변호사는 "계엄 당일 오후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병원 진료와 이발도 했고, 저녁에는 사단장·여단장들, 배우자들과 함께 매년 열리는 저녁식사를 가지는 등 평범하고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말했다.또 "수방사 군사경찰단장도 퇴근해 아이와 놀아주던 중 계엄 사실을 알았다고 했고, 특전사 1공수여단장은 계엄 당일 운동을 했다고 했다. 경찰의 경우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은 지인과 당일 저녁 스크린골프를 치다가 서울청장 호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출입을 막으려 했다면 국회 일정을 마친 많은 국회의원들이 지역구로 가는 토요일 새벽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했을 것이다. 수방사·특전사·경찰의 여러 상황을 볼 때 미리 계엄을 준비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 측은 또 계엄 선포 직후 1시간 내로 최초 출동한 수방사 병력은 41명, 특전사 병력은 96명에 불과했다며 국회를 봉쇄하기에 충분한 병력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상주 인력을 활용해 6개 기동대의 360명만 국회에 배치됐고, 경찰의 국회 봉쇄도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송 변호사는 "계엄 선포 직후 경찰의 1차 봉쇄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청장의 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부자층에선 국민의힘을 앞서고 서민층에서 열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기 대선을 전제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등 친서민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으나, 중산층이나 서민에게는 외면받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국갤럽의 2월 2주차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생활수준별 민주당 지지율은 '상·중상'에서 (42%), '중'(36%), '중하'(42%), '하'(35%)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상/중상'에서는 37%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앞서고, '하'에서는 내내 뒤지고 있다. 지난 1월 3주차에 '상/중상' 지표에 국민의힘이 일시적으로 확 튀었으나 했으나, 이후 내내 민주당이 앞선 모습이다.1월 3주차 이후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중'에서는 국민의힘이 소폭 앞서고 있다. '중하'는 민주당이 내내 앞서고 있긴 하지만, 1월에 10%포인트 이상 났던 격차는 최근 2%포인트에 그칠 정도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왔다.한국갤럽은 응답자의 생활수준을 5단계로 나누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 표본 상의 이유로 상과 중상은 합산한다. 생활수준 여론 지표는 응답자의 주관적 판단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소득·자산 등 구체적 수치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경제적 배경에 따른 지지율 추이를 파악하기에는 유용한 지표로 꼽힌다.민주당이 1인당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포함해 추경을 제안하고, "수도권 중산층과 서민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며 상속세 완화 등을 거론했지만 중산층과 서민 여론은 정반대로 가는 분위기다.이 대표는 1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