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경기방어주로서 외국인들의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폭락장세가 시작된 8월말부터 고려아연 주식의 매집에 나서 지분율을 11%대에서 15%대로 4%포인트 이상 높였다.

특히 지난달 29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2일에도 1.36% 상승,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8월말 1만4천원대에서 지난달 29일 1만8천원대로 28% 정도 상승했다.

이같이 고려아연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은 외국인의 ''사자''에 따른 것이다.

외국인들이 고려아연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국제아연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올해 수익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경기하강기에 생명력이 강한 경기방어주로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의 상반기 매출은 5백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1%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