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일간(거래일 기준)의 주가 반등기간중 실적호전주 외국인매입종목 개별재료보유주들이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반면 인터넷 바이오 등 한때 코스닥시장을 주름잡았던 테마주들의 반등폭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주가가 반등세를 보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6일동안 모두 5백9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특히 35개 종목은 50% 이상 급등한데 비해 72개 종목은 주가가 되레 더 떨어지는 차별화 현상이 나타났다.

주가가 50% 이상 급등한 종목은 주로 실적호전주 외국인매수종목 M&A(기업인수합병)관련주 개별재료보유주 등이다.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코네스는 이 기간중 84.7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9월초 5%대이던 코네스에 대한 지분율을 이날 현재 11%대로 대폭 끌어올렸다.

실적호전주로 꼽히고 있는 휴대폰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상승률도 높았다.

스탠더드텔레콤(70%) 와이드텔레콤(64.85%) 텔슨전자(62.53%) 세원텔레콤(61.37%) 등이 60% 이상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M&A관련주 중에서는 텔슨통신기술을 흡수합병키로 한 텔슨정보통신(64.78%),로커스에 피인수된 코아텍(64.63%) 등이 돋보였다.

유니셈 중앙소프트 이테크이앤씨 등 낙폭이 컸던 신규등록종목들도 주가 상승률 상위종목에 많이 포함됐다.

이밖에 관리종목인 풍연(87.59%),작전파문에 휩싸이면서 급락했던 테라(85.03%),카드사업부문을 매각키로 한 평화은행 등 개별종목들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에비해 마크로젠(11.66%)등 바이오테마주,새롬기술(14.33%) 다음커뮤니케이션(8.03%)등 인터넷포털업체들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 휴먼이노텍 일륭텔레시스 서울제약 동보중공업등은 주가가 되레 떨어졌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조사역은 "실적이 중요한 투자지표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간의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