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영화주식''의 거래가 시작됐다.

박대영 감독의 엽기코믹극 ''하면된다''를 제작하고 있는 (주)아톰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부터 영화제작비의 10%(1억5천만원)를 공모해 아이피닉스가 운영하는 사이버 영화지분 거래소 굼스닥(GOMSDAQ)에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면된다주''는 계좌당 5천원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가격은 5천5백원이다.

거래는 ''하면된다''홈페이지(www.hamyunok.co.kr)나 아이피닉스(www.movie stock.co.kr)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해피엔드''''반칙왕''등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투자를 공모한 적은 있지만 주식을 실제로 사고파는 형태는 이번이 처음이다.

즉 기존 영화 인터넷 투자유치의 경우 개인당 계좌수가 한정돼 있고 선착순으로 마감했다.

또 작품이 비디오로 출시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영화가 흥행할 경우에만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다.

반면 ''하면된다''의 경우 주식을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어 투자한 제작비를 조기에 회수할 수 있으며 계좌수의 제한이 없어 원하는 만큼 투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