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백화점에서 가전매장이 사라지고 있다.

그나마 축소된 가전 매장에는 값비싼 외국산 소형 가전제품이 자리를 차지해 국산 제품은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해 MD(매장구성)개편 때 93평에서 67평으로 줄인 가전제품코너를 이번 가을 개편 때는 더 축소했다.

또 부피가 큰 국산 TV나 오디오를 치우고 그 자리에 외국산 오디오 캠코더 등 소형가전을 들여놨다.

신세계백화점은 IMF외환위기 이후 매장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전부문을 지속적으로 줄여 매장을 삼성전자의 특판코너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줄어든 매장은 주로 소형 수입가전제품으로 구성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의 경우 가전제품 매장을 계속 축소시켜 현재는 26평짜리 소형 매장만 운영중이다.

갤러리아 역시 청소기 가습기 드라이기 면도기 오디오 캠코더 등 외국산 제품중심으로 팔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