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저가 공세를 강화하며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엔 1000원대 초저가 할인전을 펼치며 소비자 끌어들이기에 나섰다.알리익스프레스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이달 31일까지 '100개 브랜드 초저가 할인전'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가전과 스포츠용품, 식품, 일상 소비재 등 다양한 국내외 카테고리의 10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행사 기간 브랜드별로 타임딜과 특가전을 하며 최대 9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작년 3월 '천억페스타'에서 선보여 인기를 끈 '1000원딜'을 다시 준비했다. 1000원딜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에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알리익스프레스는 작년 천억페스타 기간 타임딜을 통해 계란, 바나나, 망고, 딸기, 한우 등 한국산 신선식품을 1000원에 판매해 10초 미만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1000원딜에서는 신선식품 중심에서 벗어나 일상 소비재 등의 다양한 유명 브랜드 제품을 내놓는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중고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일반 택배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택배 인기가 커지고 있다. 편의점 CU는 방문 택배 이용객을 위한 균일가 요금 행사를, 세븐일레븐은 본래 1980원인 착한택배 균일가 요금을 다음달 말까지 990원에 제공한다.CU는 이달 말까지 롯데택배나 한진택배로 방문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전 구간, 모든 규격의 택배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5㎏ 이하 물품은 최대 200원 할인된 4300원 균일가가 적용되며 5∼20㎏ 물품은 최저 4900원이다.CU는 방문 택배로 3건 이상 택배를 접수하면 2건 이하 요금에 비해 최대 1600원 추가 할인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CU는 편의점 가운데 유일하게 작년 10월부터 택배기사가 발송지를 찾아가는 방문 택배를 도입했다. 방문 택배 이용 고객의 78%는 20∼30세대이다.작년 10월 오픈한 CU의 방문 택배 서비스는 보름 만에 이용 건수가 5000건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오픈 초기 대비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447%나 급신장했다. 현재 서비스 누적 매출액 역시 1억원을 넘었다. CU는 이달 CJ대한통운도 방문택배 운영사로 추가한다.CU는 CU알뜰택배, 국내 택배, 국제 택배 등 다양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여왔다"고 말했다.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말까지 '착한택배' 서비스 이용료를 990원에 제공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1만2000개 세븐일레븐 점포 간 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착한택배 서비스를 지난달 시작하면서 지역·무게에 관계 없이
'판소리 뮤지컬'이 지루할 것이란 편견은 이제 버리자. 가슴을 울리는 웅장한 판소리 합창에 감각적인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뮤지컬 '적벽'은 관객들을 적벽대전의 치열한 전투 한복판으로 데려다 놓는다. 칼군무로 펼쳐지는 부채 쇼 역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판소리 뮤지컬만의 볼거리다.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적벽은 1368년경 발간된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와 500여 년 후 이를 바탕으로 조선에서 불렸던 판소리 '적벽가'를 토대로 한다. 익숙한 이야기지만,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몸짓과 현대적인 무대 연출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2017년 초연 이후 올해로 6번째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젊은 관객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탈 정도로 호평받고 있다.적벽은 3세기 한나라 말 무렵, 위·한·오나라가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창의 해설에 따라 유비와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 장판교 전투, 적벽대전 등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단순한 전쟁 이야기를 넘어 유비, 관우, 장비, 제갈공명, 조조 등의 신념과 야망이 얽힌 깊은 감정의 드라마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주요 배역에 성별 구분을 두지 않는 '젠더프리 캐스팅'을 도입했는데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더블 캐스팅인 조조와 유비 역할을 여성 배우인 이승희와 정지혜가 각각 맡았다. 제갈공명은 물론 유비 휘하 장수인 자룡과 조조의 책사 정욱 등도 여성 배우가 연기한다. 이는 기존 삼국지에서 남성 중심적으로 그려진 캐릭터들이 재해석되는 동시에 성별을 뛰어넘어 인물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배우들의 맨발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