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마케팅 '후끈' .. 틈새 공략 '대박 아이디어' 찾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인의 축구제전인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벌써부터 ''월드컵 마케팅'' 열기로 뜨겁다.
경기가 열리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국내외에서 몰려오는 관람객들을 잡기 위해 대회 기간(2002년 5월31일∼6월30일)에 맞추어 특색있는 축제를 계획하는가 하면 관광이나 특산품 판매와 연계한 패키지상품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장 주변 개발을 통해 새로운 상권이나 부도심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곳들도 많다.
월드컵을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자신의 고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월드컵 상품화 권리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가지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은 각 지방의 전통과 특색을 살린 ''틈새시장''을 찾으면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섬유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대회기간에 제1회 국제섬유박람회를 열고 종전부터 열어오던 섬유축제도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구지역 섬유업체들이 개발한 공동 패션 브랜드인 ''쉬메릭'' 판매장을 경기장과 시내 주요 관광지에 설치해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시는 경기를 보려고 대구를 찾는 VIP(귀빈)들에게 ''섬유도시''의 이미지가 들어있는 특색있는 기념품을 선물하기로 하고 금으로 도금한 스카프와 티셔츠 등의 디자인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오랜 전통의 약령시축제와 목공예품축제도 대규모로 열 예정이다.
대전시는 ''온천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를위해 유성구 일대에 ''월드컵 온천숙박 축제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홍인호텔 주변에 있는 1백여개의 숙박업소를 참여시키기로 하고 이미 시설개선에 착수했다.
대회 개막 전에 국제수준의 서비스 교육도 시킬 예정이다.
또 대덕밸리의 기술을 알리는 ''테크노마트''를 열어 벤처기업들이 국제마케팅에 활용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은 한국 최고의 유적지인 경주와 최대의 항구도시인 부산을 연계하는 관광패키지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또 도시전역을 새단장하는 계기로 활용키로 했다.
이를위해 도시 전역을 일체감 있는 색과 디자인,조형물 등으로 치장하고 장식에 후원사 광고를 넣어 수익을 올리는 ''시티 드레싱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울산시는 이를위해 최근 ''옥타곤코리아''라는 기획사를 문화이벤트 주관 사업자로 선정,월드컵 관련 행사 기획을 맡겼다.
인천시는 남동구 관교동의 문학경기장 주변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곳에 어린이 놀이시설인 ''키즈랜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키즈랜드를 재래식 놀이시설과는 달리 인터넷과 컴퓨터,교육,체력단련 등이 어우러진 종합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시설로 건설할 계획이다.
부근에 소프트웨어 단지와 대형 할인매장도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월드컵 경기장 일대를 새로운 스포츠콤플렉스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월드컵이 끝나면 상암동 경기장 1층에 1만평 규모의 대형 할인점을,2층에는 대규모 스포츠용품 전문점을 입주시켜 스포츠용품 도매시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주변 1천5백평에는 스쿼시 골프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센터와 문화센터를 유치하고 3천평 부지에는 10개의 상영관을 갖춘 복합 영상관을 지을 계획이다.
이같은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부산 광주 등 일부 광역시들은 FIFA가 수익사업을 독점해 수익거리가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회부 soci@hankyung.com
경기가 열리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국내외에서 몰려오는 관람객들을 잡기 위해 대회 기간(2002년 5월31일∼6월30일)에 맞추어 특색있는 축제를 계획하는가 하면 관광이나 특산품 판매와 연계한 패키지상품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장 주변 개발을 통해 새로운 상권이나 부도심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곳들도 많다.
월드컵을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자신의 고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월드컵 상품화 권리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가지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은 각 지방의 전통과 특색을 살린 ''틈새시장''을 찾으면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섬유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대회기간에 제1회 국제섬유박람회를 열고 종전부터 열어오던 섬유축제도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구지역 섬유업체들이 개발한 공동 패션 브랜드인 ''쉬메릭'' 판매장을 경기장과 시내 주요 관광지에 설치해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시는 경기를 보려고 대구를 찾는 VIP(귀빈)들에게 ''섬유도시''의 이미지가 들어있는 특색있는 기념품을 선물하기로 하고 금으로 도금한 스카프와 티셔츠 등의 디자인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오랜 전통의 약령시축제와 목공예품축제도 대규모로 열 예정이다.
대전시는 ''온천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를위해 유성구 일대에 ''월드컵 온천숙박 축제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홍인호텔 주변에 있는 1백여개의 숙박업소를 참여시키기로 하고 이미 시설개선에 착수했다.
대회 개막 전에 국제수준의 서비스 교육도 시킬 예정이다.
또 대덕밸리의 기술을 알리는 ''테크노마트''를 열어 벤처기업들이 국제마케팅에 활용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은 한국 최고의 유적지인 경주와 최대의 항구도시인 부산을 연계하는 관광패키지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또 도시전역을 새단장하는 계기로 활용키로 했다.
이를위해 도시 전역을 일체감 있는 색과 디자인,조형물 등으로 치장하고 장식에 후원사 광고를 넣어 수익을 올리는 ''시티 드레싱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울산시는 이를위해 최근 ''옥타곤코리아''라는 기획사를 문화이벤트 주관 사업자로 선정,월드컵 관련 행사 기획을 맡겼다.
인천시는 남동구 관교동의 문학경기장 주변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곳에 어린이 놀이시설인 ''키즈랜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키즈랜드를 재래식 놀이시설과는 달리 인터넷과 컴퓨터,교육,체력단련 등이 어우러진 종합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시설로 건설할 계획이다.
부근에 소프트웨어 단지와 대형 할인매장도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월드컵 경기장 일대를 새로운 스포츠콤플렉스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월드컵이 끝나면 상암동 경기장 1층에 1만평 규모의 대형 할인점을,2층에는 대규모 스포츠용품 전문점을 입주시켜 스포츠용품 도매시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주변 1천5백평에는 스쿼시 골프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센터와 문화센터를 유치하고 3천평 부지에는 10개의 상영관을 갖춘 복합 영상관을 지을 계획이다.
이같은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부산 광주 등 일부 광역시들은 FIFA가 수익사업을 독점해 수익거리가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회부 so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