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여론지지율이 2주 만에 처음으로 앨 고어 민주당후보를 추월했다.

여론조사기구 갤럽은 부시 후보가 지지율 47%를 획득,지난 9일 이후 처음으로 고어 후보(46%)를 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고 24일 발표했다.

갤럽은 CNN과 USA투데이와 함께 지난 21∼23일 3일간 6백9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주 고어 진영이 잦은 실수로 인기를 깎아내리는 동안 부시는 취약한 부분인 여성유권자 표몰이에 성공,고어의 허를 찌르는 데 성공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부시는 고어를 강력히 밀어 온 여성표를 10%포인트나 뺏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34%였던 부시에 대한 여성지지도는 44%로 10%포인트나 뛰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