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이 ''국사모(국가를 사랑하는 모임)''에 관여하고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그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사모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뒤 직제 개편과정에서 직권 면직된 전직 안기부(현 국가정보원) 2,3급 간부출신 인사들이 중심이 돼 99년 4월 결성한 단체로 서울 서초구에 사무실을 내고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사모는 명예회복을 이유로 지난해 직권면직 취소신청을 냈으나 심사가 기각되자 그해 10월 국가를 상대로 직권면직 취소소송을 또다시 제기했다.

20여명의 전직 직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인사는 4.13 총선때 출마를 검토하는 등 정치권 진입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