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포항시가 남북경협이 확대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북교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울산시는 남북교역 물량의 43.2%를 점하고 있는 울산항을 향후 남북교역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우선 남북교류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남북교역 참여업체와 학계 전문가 등 3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남북교류 협력사업에 대한 자문과 기반조성,자치단체 및 민간단체 자매결연사업,인적·물적교류활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오는 2011년 복합무역항으로 조성될 신항만을 향후 대북사업 개발특수에 필요한 시멘트 비료 철강 유류 등 수송을 전담하는 남북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남북간 교류증대에 대비,김책제철소가 있는 북한의 철강도시인 함경북도 청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포항∼청진간 직항로 개설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시는 북한 청진시가 항만 물류도시 등 기능면에서 매우 비슷해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확대되면 양 도시가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보고 통일부에 교류협력 승인신청을 내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