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가 삼성전자의 2001년 수익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 향후 12개월 예상주가를 16만5천∼36만5천원으로 전망했다.

17일 워버그증권은 내년도 원·달러 환율을 평균 1천50원으로 가정한 후 삼성전자의 2001년 순이익을 당초 예상치인 7조5천억원에서 6조9천7백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핸드폰 및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공급과잉 여파로 내년도 수익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워버그는 향후 12개월 동안 삼성전자의 예상 주가를 16만5천∼36만5천원으로 전망해 앞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워버그는 △내년도에 D램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현 경기사이클에서 과잉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 하반기 PC수요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등을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워버그는 64메가D램 가격이 올 4분기에 9달러까지 회복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주가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