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이더] 해양수산장관과 사무관의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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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재정경제부 사무관(5급)이 수협정상화 방안을 놓고 이메일과 전화로 토론을 벌여 관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재경부와 해양부는 수협의 신용사업부문을 수협은행으로 분리하느냐를 놓고 대립해왔는데 재경부 은행제도과 정모 사무관이 최근 장문의 이메일을 노 장관 앞으로 보내 해양부의 논리를 공박한 것.
정 사무관은 이메일에서 수협에 공적자금 1조원을 투입하려면 신용사업부문 분리가 불가피하며 이런 절차 없이 지원하자는 해수부 주장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정 사무관은 기대하지 않았던 노 장관의 전화를 받았다.
노 장관은 수협의 신용사업부문을 분리하는 것이 합리적인 게 사실이지만 어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노 장관은 대신 수협의 현체제를 유지하되 신용사업부문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고 임원 임명권을 부여,사실상 분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그동안 재경부와 해양부는 수협의 신용사업부문을 수협은행으로 분리하느냐를 놓고 대립해왔는데 재경부 은행제도과 정모 사무관이 최근 장문의 이메일을 노 장관 앞으로 보내 해양부의 논리를 공박한 것.
정 사무관은 이메일에서 수협에 공적자금 1조원을 투입하려면 신용사업부문 분리가 불가피하며 이런 절차 없이 지원하자는 해수부 주장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정 사무관은 기대하지 않았던 노 장관의 전화를 받았다.
노 장관은 수협의 신용사업부문을 분리하는 것이 합리적인 게 사실이지만 어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노 장관은 대신 수협의 현체제를 유지하되 신용사업부문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고 임원 임명권을 부여,사실상 분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