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는 서울시의 용역으로 지난 98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수돗물 바이러스 실태조사를 했었다.

그 결과 상수원 원수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정수장 10곳에서 공급된 수돗물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등 수돗물이 깨끗하다고 발표했다.

이 검사 결과말고도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자료가 있다.

''먹는 샘물''시판이 법적으로 허용된 지난 94년부터 99년까지 6년간 서울시가 수질검사 의뢰를 받은 3만2천여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부적합률이 약수 10.4%,먹는 샘물 7.3%,정수기물 5.2%,수돗물 0.2%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환경부가 최근 전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민중 56.6%만이 수돗물을 마시고 있고,특히 이중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는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물론 나머지는 끓여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조사결과 안전한데도 수돗물을 믿지 않고 끓여 마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출을 늘리기 위해 수돗물 불신을 조장하는 정수기 판매업체의 상술과 또 낡은 수도관 등이 원인일 것이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정수기물 생수 약수 등을 선호하기보다 수돗물을 애용하는 것이 건강면에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재욱 < 전남 순천시 조례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