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주가관리를 위해 그동안 취득한 자사주를 원주로 6백억원 규모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한다.

7일 신세계는 자사 보통주 30만주와 우선주 92만8천주를 각각 주당 6만원과 4만5천원에 홍콩의 HSBC와 싱가포르의 GIC가 인수키로 하는 해외 DR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DR발행 가격은 신세계가 주가관리를 위해 시장에서 취득한 가격보다 15% 정도 할증된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실적호전에다 상장이 예상되는 삼성생명(2백71만4천주,13.57%)과 삼성카드(1백20만주,2.72%)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향후 평가이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투자메리트로 부각됐다"고 밝혔다.

DR발행으로 조달하는 6백억원은 차입금 상환 및 신규 사업 투자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