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1-7 공구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제1공구 등 40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건설현장이 안전을 도외시한 ''안전불량 현장''으로 지적됐다.

노동부는 3일 지하철과 고속철도,신공항 등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전국의 SOC 건설현장 3백50곳의 건설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11.4%인 40곳의 현장에 대해 적색등급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체의 54.6%인 1백91곳은 안전관리 수준이 보통인 황색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재해 가능성이 비교적 낮아 청색등급을 받은 곳은 1백19개소(34%)에 그쳤다.

환산재해율(사망자 1명을 부상자 9명으로 간주해 산정한 재해율)을 현장별로 보면 대전도시철도 1-7 공구(시공사 남광토건 나성종합건설 중앙토건 거근토건)가 17.5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제1공구(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산업 가산종합건설) 10.07%,서해안고속도로 제18공구(성원건설) 6.16% 등의 순이었다.

공사 종류별로는 지하철의 환산재해율이 0.64%로 가장 높았으며 △발전소 0.37% △고속도로 0.31% △댐 0.26% △신공항 0.19% △항만 0.08% △고속철도 0.06% 등의 순이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