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장관급 회담 대표단은 1일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합의해 앞으로 직통전화 등 군사대화 채널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3차 장관급 회담을 오는 28~30일 열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저녁 남측 대표단의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각각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에는 경협관련 실무위원회와 경의선 복원 및 문산~개성간 새 도로 건설 관련 실무협상 이달중 개최,이산가족 교환방문 연내 2차례 추가 실시,백두산.한라산 교차관광 이달 중.하순 실시 등이 포함됐다.

한편 남측대표단의 박재규 수석대표는 북측의 요청으로 이날 아침 함경북도 동해안 지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예방,조찬을 함께 했다고 남측 회담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박 수석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사를 김 위원장에게 전했으며 김 위원장도 김 대통령의 안부를 물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용순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과 남측의 서훈 청와대 국장이 배석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밤 늦게 평양을 출발,서울로 돌아왔다.

서화동 기자.평양=공동취재단단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