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30·마르망)이 국내 LPGA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통신엠닷컴배 제22회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희정은 3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 메이플·파인코스(파72·6천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없이 버디 7개,이글 1개를 잡으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김희정의 이날 성적은 지난해 이정연(20·한국타이어)이 LG019배 여자오픈에서 세운 최소타기록(64타)을 1타 경신한 것.

국내 PGA투어의 최소타 신기록은 지난 96년 영남오픈에서 최상호가 수립한 10언더파 62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희정은 이날 어프로치샷을 홀 1m내에 붙이는 최고의 샷감각을 선보였다.

13,15,16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은 김은 후반 들어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김은 7번홀에서 내리막 1m 파퍼팅을 집어넣어 위기를 넘긴 뒤 8번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이글까지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