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의 배송 서비스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당일 배달은 기본이고 지정된 날짜에 배달하거나 추석 귀성객을 위해 역이나 터미널까지 시간에 맞춰 운송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광속(光速)서비스"를 기치로 내걸고 각 점별로 최대 90대의 개인택시를 준비했다.

긴급 배송이 필요할 경우 퀵서비스도 이용할 계획이다.

또 9월초 변덕스런 날씨에 대비해 배송차량에 드라이아이스를 준비하고 방열 덮개를 사용해 정육 갈비 등을 신선하게 배달하기로 했다.

대량구매 때는 백화점의 특수 판매팀 직원을 직접 보내고 최고 20%까지 할인 혜택도 준다.

현대백화점은 배송물량 급증에 대비, 차량 위치 추적 시스템, 핸드폰을 이용한 배송정보 실시간 제공 시스템 등을 통해 상품을 신속하게 배달하기로 했다.

신선식품의 경우 선도 유지를 위해 2백대의 냉장 탑차를 확보했다.

현대는 판매한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할 경우 1백% 교환 또는 환불해 준다.

또 선물 포장재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추석 기간중 전국 점포에 선물 포장재 회수 장소를 만들고 등바구니를 가져오면 소정의 사은품으로 교환해 준다.

미도파백화점은 맞벌이 부부 등 낮시간에 집을 비우는 가정을 위해 저녁 시간에 배달하는 야간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무료 배달한다.

특히 선물받은 식품류의 유통 기한이 경과되었거나 품질이 불량한 식품을 신고하면 2만원짜리 상품권을 증정하는 "부정 불량식품 신고 보상 서비스"를 실시한다.

뉴코아백화점은 고객만족을 위해 회사 직원들이 퇴근길에 동네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배달하는 "퇴근길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추석 대목에 앞서 9월2일까지 미리 주문하는 고객에 대해선 5~30% 할인해 준다.

그랜드백화점은 추석선물을 미리 주문하면 현재 가격으로 지정된 날짜에 맞춰 배달해 주는 "배달 지정 예약 판매제"를 실시하고 그랜드마트에서 10세트를 사면 1세트를 무료로 주는 서비스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