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는 종목이 상승률도 크다''

28일 동원증권은 지난 7월 이후 이달 25일까지 외국인들이 지분을 늘리고 있는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중 실적호전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엔 실적호전 중소형주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이 기간중 한국전기초자의 경우 전체 지분의 6.4%에 해당하는 52만주를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전기초자 주가는 87.6%나 올랐다.

영보화학과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지분이 2.4%포인트와 6.2%포인트 증가한데 힘입어 주가가 각각 41.0%와 40.3% 급등했다.

태평양 한국타이어 풍산 성미전자 등도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주가가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장사는 신세계(9.8%포인트)였다.

그러나 신세계 주가는 16.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어 현대전자(9.4%포인트) 전기초자(6.4%포인트) 영원무역(6.3%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동원증권 신진호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올 들어 지속된 대규모 순매수에 대한 이익실현을 하지 못한 상태여서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