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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구의 골프세계] '내가 우즈를 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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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역사는 ''라이벌의 역사''다.

    벤 호건은 샘 스니드라는 라이벌이 있었고 아놀드 파머가 휘젓기 시작할 때 잭 니클로스가 나타났다.

    그땐 게리 플레이어도 가담해서 우승을 나눠 가졌다.

    파머와 플레이어가 쇠잔해지기 시작하자 톰 왓슨이 등장해 니클로스의 후반부를 견제했다.

    왓슨 시대에는 리 트레비노와 자니 밀러가 게임을 뜨겁게 달구었다.

    80년대 후반부터의 십여년은 춘추전국시대.

    한때 그레그 노먼이 첫날 첫티에 오르면 "이번 대회는 또 누가 2등 할거지"라고 했었다.

    그러나 그 자신감 넘친 시절도 그야말로 ''한 때''로 끝났다.

    커티스 스트레인지나 닉 팔도,프레드 커플스 역시 지나가는 과객에 불과하다.

    그들 이후 세대인 어니 엘스나 데이비드 듀발은 우즈로 인해 불행하다.

    금년만 해도 몇 번인가.

    그들은 번번이 우즈에게 KO패 당하며 쌓아올렸던 명성을 우즈에게 헌납중이다.

    더욱이 듀발은 고질적 허리부상으로 메이저조차 불참중이다.

    그렇다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즈의 독주는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한 마디로 골프에 독주는 없다.

    희미하나마 이번 USPGA챔피언십에서 그 실마리가 던져졌다.

    우즈 골프가 ''다른 나라 게임''이라면 우즈가 그 나라를 뛰쳐나올 수는 없다.

    다른 선수들이 그 나라로 들어가 겨루는 게 유일한 방법.

    이는 다른 선수들의 수준이 우즈 골프에 근접해야 된다는 뜻이다.

    실제 골프에 대한 개념은 우즈로 인해 알게 모르게 바뀌고 있다.

    이제 파4홀 원온도 뉴스는 아니고 메이저 연승도 뉴스가 아니다.

    넣어야 할 때 빠지는 퍼팅을 두고 ''옛날엔 인간이 이겨낼 수 없는 골프의 압박감''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지금은 무조건 넣어야 한다''로 변했다.

    왜?

    그것이 우승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톰 왓슨은 이렇게 말했다.

    "니클로스를 볼 때 그는 두말없이 최고였다.그러나 난 언제나 니클로스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우즈를 제외한 전 필드는 현재 그같은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은 이제 그 유일한 방법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밥 메이가 그 가능성을 구체화시켰다.

    ''내가 우즈를 꺾겠다''는 미래의 라이벌.

    그는 지금도 어느 하늘 아래서 칼을 갈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역사니까.

    < 객원전문위원 골프스카이닷컴 대표 hksky@golfsk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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