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경전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하남 구간은 현대건설 컨소시엄,부산∼김해 구간은 금호산업 컨소시엄을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2개 컨소시엄은 정부측과 사업계획의 세부내용에 대한 6개월간의 협상에서 사업요건을 모두 충족시킬 경우 최종사업자로 지정된다.

서울∼하남 구간의 경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천점 만점중 7백17점을 얻어 경쟁업체인 PRT코리아보다 2백92.0점이 높았다.

부산∼김해 구간에서 금호산업 컨소시엄은 1천점 만점에 8백34.7점을 얻었다.

경쟁상대였던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7백79점의 평점을 받았다.

금호측은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시설관리능력 등 4개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서울∼하남간 경전철 사업은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역에서 하남시 창우동을 연결하는 7.8㎞구간으로 총사업비는 4천2백1억원 규모다.

부산 사상역에서 김해공항을 거쳐 김해 삼계동을 잇는 부산∼김해 구간은 총길이가 23.9㎞로 1조1천25억원의 총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 경전철사업과 관련, 금호측과 경쟁을 벌여온 현대산업개발측은 이번 평가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행정소송까지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