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을 달구는 초대형 가수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추억의 팝가수 올리비아 뉴튼존의 내한공연과 "발라드 황제"신승훈의 대형 콘서트가 그것. 오는 22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는 70~80년대를 풍미했던 팝계의 디바 올리비아 뉴튼존(52)이 처음으로 한국팬을 만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인 뉴튼존은 신세대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30대 이상 팬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주인공. 스쿨밴드 등에서 활동하다 65년 솔로로 데뷔한 그는 71년 "이프 낫 포 유"로 세계 팝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이프 유 러브 미""아이 어니스틀리 러브 유"등을 히트시켰으며 78년엔 영화 "그리스"에 존 트래볼타의 상대역으로 출연,인기를 끌었다.

81년에 발표된 "피지컬"은 빌보드 차트 10주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그가 핫팬츠 차림으로 뭇남성들을 유혹하는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큰 화제를 모았다.

84년 결혼한 뒤 잠시 활동을 접었던 뉴튼존은 90년부터 UN 환경대사로 임명돼 브라질의 아마존 등을 방문하며 자연파괴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령사로 활약했다.

92년 유방암을 선고받고 95년엔 이혼을 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98년 "백 위드 어 하트"로 재기,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시아 순회공연의 하나로 기획된 이번 공연에서 뉴튼존은 "피지컬"을 비롯해 20여곡의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일 오후 8시에는 신승훈이 같은 장소에서 데뷔 10년을 맞아 "백 투더 퓨처"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90년 "미소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해 발라드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는 이번 공연을 전에 볼 수 없었던 대규모 무대로 장식할 계획이다.

9천여평의 잔디마당에 폭 1백여m의 무대를 조성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에 사용될 폭 21m의 대형 스크린도 무대 양쪽에 설치한다.

잠실주경기장에서 마이클 잭슨이 사용했던 20m 크레인,2개의 상승 리프트,15m의 초대형 계단,옥외광고판 보다 큰 LCD영상 등 관객을 압도할 만한 특수장비를 총동원한다.

3시간20분 동안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 신승훈은 지난 3월 발표한 7집 수록곡 "이별 그 후"의 뮤직비디오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핑크 플로이드의 무대에 뒤지지 않는 공연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02)1588-7890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