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사들의 평가손익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S-Oil,신세계백화점 등은 평가익이 난 반면 포항제철,LG화학,제일상호신용금고 등은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주식시장에서 직접 자사주를 취득한 75개 상장사의 지난 14일 현재 자사주 보유금액은 총 1조2천8백81억원으로 취득금액대비 1천9백억원의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데다 매입 규모(7백71만주)가 큰 포항제철의 평가손실이 1천9백49억원에 달한 점이 전체적으로 평가손실을 기록한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포철을 빼면 49억원의 평가익이 발생했다.

이 기간 중 32개사는 평가익,43개사는 평가손을 입었다.

삼성화재는 3백61만주의 자사주를 취득,1백39억원의 평가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S-Oil(1백38억원),신세계백화점(76억원),KTB네트워크(31억원),서울증권(24억원) 등의 순이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