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증 상태에서는 적절한 운동과 약물치료가 필수적이다.

칼슘과 비타민D의 공급은 기본이다.

여기에 좀 더 진보된 약을 복용하면 효과적으로 골다공증을 치료할수 있다.

임승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윤현구 성균관대 삼성제일병원 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골다공증의 최신약물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칼슘과 비타민D=환자는 하루 1천~1천5백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한국인의 평균적인 식단에는 5백~6백mg의 칼슘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권장량인 1천mg을 채우기 위해서는 칼슘을 추가로 복용해야 한다.

더구나 폐경으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는 시기에는 더욱 절실하다.

칼슘제제는 탄산칼슘 구연산칼슘 엽산 판토텐산칼슘 글루콘산칼슘 모려(굴 껍데기 분쇄한 것)칼슘 등의 무기칼슘과 우유칼슘 야채칼슘(야채를 발효시킨후 칼슘만 모은 것) 등의 유기칼슘이 있다.

무기칼슘 중에는 탄산칼슘이 흡수율이 가장 나쁘다.

모려칼슘은 칼슘만 단독으로 존재하므로 흡수율이 가장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무기칼슘제제는 변비 속쓰림 가스발생 등의 경미한 부작용을 일으키며 목표치 이하로 흡수되는 한계가 있다.

흡수율은 무기칼슘보다 유기칼슘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칼슘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흡수율이 높지만 양에 한계가 있으므로 불가피하게 칼슘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칼슘을 다량섭취해도 활성형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이 뼈로 원활하게 흡수되지 않는다.

비타민D는 혈액중의 칼슘농도가 일정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하고 장에서 칼슘을 흡수해 뼈에 쌓아놓는 작용을 돕는다.

일반적으로 노인이나 폐경후 골다공증이 생긴 여성에게는 하루 4백~8백IU(국제단위)의 비타민D 섭취가 권장된다.

몸에 존재하는 양보다도 활성형이 얼마나 되는가가 더 중요하다.

일반적인 비타민D제제를 복용하되 간장 신장이 나빠 칼슘대사가 힘든 골다공증환자들은 1,25수산화-비타민D3(칼시트리올)이나 1수산화-비타민D3(알파칼시디올)등의 활성형 비타민D3를 복용하는게 좋다.

<>전문적인 약물치료=칼시토닌은 혈액안에 지나치게 칼슘이 많은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며 파골세포를 약화시키는 호르몬이다.

골소실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우에 특히 효과가 좋으며 폐경여성이 여성호르몬과 함께 투여받으면 효과가 상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통효과가 있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에 적합하다.

부갑상선호르몬은 뼈에서 칼슘을 빼내는 작용을 하지만 저용량으로 간헐적으로 투여하면 골밀도가 오히려 증가해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전문병원에서 투약하고 있다.

불소는 골형성을 자극하는 유일한 제제로서 역시 일부 병원에서 제한적으로 투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알렌드로네이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P-C-P(인-탄소-인)결합을 가진 이 물질은 뼈에 결합해있다가 파골세포에 의해 뼈가 파괴되는 곳으로 가서 파골세포의 작용을 억제한다.

이 약제로 3년간 치료하면 노령의 심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재발이 50%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임상결과 나타났다.

우유 탄산음료 칼슘제 철분제 등과 함께 복용하면 위장관에서 흡수율이 저하되기 때문에 공복에 먹어야 한다.

이런 주의사항만 지키면 매우 효과적인 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